[완주신문]올 1월 국민권익위는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부에서 평가한 청렴도에서 완주군은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받아 82개 군단위 지차체 중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특혜, 부정청탁, 금풍 향응, 편의 등 부패 경험을 측정하고,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아울러 산출한 결과다. 그래서인가, 그 얼마 뒤 완주군은 청렴 서약식을 열었다. △공직자로서 법과 원칙을 준수 △직무 관련한 금품과 향응 수수 금지 △공직자로서 완주군 행동강령 준수 △부당한 압력 행사나 청탁 금지 등을 철저히 준수해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행정을 다짐한 것이다. 오늘 다시 청렴 서약식이라는 그 호들갑스런 해프닝을 떠올리게 되었다. 동상면 산등성이와 어깨를 맞댄 고산면 5개 마을(안남, 종암, 신상, 대향, 운용)에서 10년 동안 암에 걸려 죽거나 앓고 있는 주민 50명의 이름을 읽어내려가면서다. 지난 30년 동안 산을 깍아 돌을 캐낸 자리도 흉물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돌가루가 퍼져 내려와 마을에 내려앉고, 사람들이 들이 마실 수밖에 없는 환경이 공포스러웠는데, 암 환자들이 그리 많이 생겼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돌을 캐
[완주신문]지난달 25일 완주군의회는 새마을회관 건립비 지원을 명시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새마을회 지원에 대한 논란은 그 역사만큼이나 뿌리 깊다. 이미 2003년 새마을회관 건립지원사업을 추진하는 39개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단체들이 선정하는 ‘밑 빠진 독 상’의 27번째 수상자가 되어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지목된 바 있다. 그 때로부터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지금 완주에서 되풀이 되는 논란의 배경에는 완주군수의 공약과 그것을 엄호하려는 민주당론이 놓여있다. 지역의 정치권이 지난 선거에서 새마을회와 어떤 인연을 맺었는지 다가올 내년도 선거에서 어떤 인연을 맺으려 하고 있는지는 장막 뒤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거론하지 않으려한다. 다만 이 단체가 어떤 단체인가에 대해서 한번 짚고 가려고 한다. 일선에서 새마을지도자로, 새마을부녀회로 얼마나 열심히 활동했는데, 우리를 극복되어야 할 잔재라 부르느냐는 항변도 곧잘 들려오고 ‘우리는 관변단체가 아니라 순수 봉사단체’라는 주장도 심심찮게 마주치기 때문이다. 새마을회에 대한 지원의 물꼬를 튼 ‘새마을운동조직 육성법’은 목적을 다루는 그 1조에서 ‘국민의 자발적 운동에 의하여 조직’되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